인텔, “자율주행차 7조달러 시장 열린다”

//인텔, “자율주행차 7조달러 시장 열린다”

인텔, “자율주행차 7조달러 시장 열린다”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자율주행차의 실용화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GM, 포드, 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속 합류하면서 수억달러짜리 개발 프로젝트, 몇십억달러 짜리 인수합병 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야심찬 계획도 줄을 잇고 있다. 예루살렘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 모빌아이는 최근 1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보쉬, 콘티넨탈과 자율주행차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율주행차 선발 기업인 구글,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도로 주행 실적을 차곡차곡 쌓으며 규제 등 진입 장벽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구글과 테슬라 주가는 치솟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인 ‘웨이모’가 도로주행을 하고 있다. 구글은 2일 자율 주행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Waymo
▲ 구글의 자율주행차인 ‘웨이모’가 도로주행을 하고 있다. 구글은 2일 자율 주행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Waymo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주당 1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테슬라는 이미 GM과 포드를 제치고 최고의 시장 가치를 지닌 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섰다.

◆ “다가오는 ‘승객 경제’ 적응 못하면 도태··· 자율주행차가 50만명 생명 구할 것”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자율주행차가 우리의 삶과 경제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자동차 관련 산업이 방대하고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기술 등 관련 기술이 복잡할 뿐 아니라 공공 교통 등 정부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인텔이 지난 6월2일 자율주행차의 경제적 가치를 계산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자율주행차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사실상의 첫 연구라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인텔은 “자율주행차는 2035년까지 8000억달러, 2050년까지 7조달러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지 않는 기업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국민총생산(4조달러·2015년)의 1.75배, 한국(1조3700억달러)의 5배나 되는 엄청난 시장이 열린다는 뜻이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가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의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은 3조2000억달러(47%)에 달하는 반면, 미국은 2조달러(29%), 유럽은 1조7000억달러(24%)로 예측했다.

인텔은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면서 2035~2045년까지 50만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간의 실수를 줄여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Top-Notch]㉕ 인텔, "자율주행차 7조달러 시장 열린다"

◆ “‘승객 경제’의 도래··· 남는 시간을 잡아라”

인텔은 자율주행차 시대의 경제를 ‘승객 경제(Passenger Economy)’라 명명한 뒤 “자율주행차로 인해 시간과 같은 간접 비용을 포함,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생산 방식과 경제 시스템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연구자인 하비 코헨 전략연구소장은 “자율자동차 시장은 기업간 서비스 분야에서 먼저 일어 나고 화물 수송, 장거리 운송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소장은 “자율주행차가 전체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인건비, 운전자 부족 등 운수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은 지난 1일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임을 인정했고 우버는 작년 10월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 버드와이저 맥주 배달에 성공하는 등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텔은 “자율주행차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차, 지하철, 경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도심의 인구 과밀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이전하고 이동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중 교통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의 필요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특히 “서비스로서의 이동성(Mobility-as-a-service) 등 신경제 분야에서 커다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엘런 베티 쉐보레 브랜드 총괄겸 GM 북미 사장이 전기자동차, 볼트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GM은 볼트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엘런 베티 쉐보레 브랜드 총괄겸 GM 북미 사장이 전기자동차, 볼트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GM은 볼트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비디오 스트리밍, 뉴스 산업에게 기회··· 도심 교통체증은 글쎄”

인텔은 “자율주행차의 도입에 따라 운전자들이 매년 2억5000만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며 “신경제의 핵심은 운전에서 해방된 사람들이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인텔은 “운전자들이 남는 시간을 스트리밍 비디오, 뉴스 등 콘텐츠 소비에 쓰게 되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며 “자동차는 머리를 다듬거나 회의하고 건강을 체크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 말했다.

인텔은 트래픽 정보를 공유하고 주차장 찾는 작업을 최적화하는 능력을 갖춘 자율주행차 덕분에 교통 체증이 줄겠지만 자동차 이용 시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중 교통용 자율주행차가 대거 도입되면 대중 교통량은 유래 없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자율주행차 도입으로 자동차 타이어 수요가 늘 것”이라며 굿이어의 목표 주가를 24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경제 예측은 빗나갈 때가 많다. 1929년 대공황, 1998년 닷컴 버블기에 주가 폭락을 예상한 트레이더들은 많지 않았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150년된 ‘금융제국’ 리먼브러더스도 하루 아침에 파산했다.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휴대용 디지털 단말기), 레이저 디스크처럼 예상 외로 단명한 기술도 많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 기술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1970년대, 1980년대 반도체 개발에 자금과 열정을 쏟아 부은 한국 경제는 21세기에 과실을 수확하고 있다. 20년 뒤 한국 경제의 성과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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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3/2017060301361.html#csidx22d4ba94c510ed2883f283e38ed2054 

By | 2017-11-24T06:10:20+00:00 11월 24th, 2017|Event|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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