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전망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전망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전망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화제를 낳았던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올해 키워드로는 ‘상용화를 위한 제도 및 기반 구축’과 ‘주행보다 사고 대처에 주안점을 둔 기술 개발’ 이 꼽히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제도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제도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예상보다 일찍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제도와 기반 시스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련됐고, 시범 테스트 중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들에 대해 대처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확대되고 있는 법인 설립 및 컨소시엄 형성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업계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기반 시스템의 동향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법인 설립 및 컨소시엄 형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 들었던 구글은 그동안 사업부로 운영했던 조직을 최근 법인으로 계열 분리시키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다.

‘웨이모(Waymo)’라 명명된 이 자율주행자 전문 개발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크래프치크(John Krafcik)는 회사의 수익모델을 무인택시와 무인운송, 그리고 기술라이센스 등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그동안 프로젝트 개념으로 추진되었다. 구글의 지주회사 격인 알파벳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X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되어 왔던 것.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가 사업부가 아닌 법인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차이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사업화’를 꼽고 있다. 독립적인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대량양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담 법인의 출범과 함께 대규모 연합군과도 같은 글로벌 컨소시엄의 형성도 올해 눈에 띄는 모습이다. 금년 안에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이 컨소시엄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 그리고 미국 GM,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스웨덴 볼보 등 모두 12개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보험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대비하여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보험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대비하여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한편 기반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는 현상으로는 관련 제도들의 본격적인 도입을 들 수 있다.

현재 각국 정부는 자율주행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분야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서로 경쟁하듯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방 정부 소속인 교통부(USDOT)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9월에 ‘연방정부 자율주행자동차 정책’을 발표하자, 곧바로 워싱턴DC를 포함한 5개 주도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연방 정책에 호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외에도 미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과 관련된 15개 가이드라인을 최근 마련하여 미 전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실질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반면에 유럽은 2년 전인 2014년에 비엔나 도로교통협약을 수정하여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일본은 이들 자율주행 자동차가 다니는 지능형 도로인프라의 구축과 관련한 제도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 중에서 빼놓을 수 분야인 자동차 보험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보험사들은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의 장치별 성능 평가와 효과를 분석하여 그 결과를 보험료에 반영해 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교통사고에 따른 책임 여부를 판정하는 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행보다 사고 대처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 개발

또 하나의 키워드인 ‘주행보다 사고 대처에 주안점을 둔 기술’은 사실 자동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인 운전자나 보행자들로 인한 문제 때문에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도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시로 교통법규를 무시하다 발생하는 인간에 의한 사고가 자동차의 자율주행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올해 초에 버스와 접촉사고를 낸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발생한 자율주행과 관련된 사고는 대부분 인간이 운전대를 쥔 상대측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사고의 대부분은 인간이 운전대를 쥔 상대 차량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Google

자율주행차 사고의 대부분은 인간이 운전대를 쥔 상대 차량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Google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들이 올해 가장 염두에 두고 개발한 기술은 바로 ‘V2V(Vehicle-to-vehicle)’다.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충돌 방지를 위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관계자는 “V2V가 자율주행 자동차들의 위치와 속도, 그리고 방향 등의 정보를 1초에 10차례 가량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 교통부도 보고서를 통해 V2V 기술이 자동차들에 적용되면 음주나 약물과 관계없는 충돌사고의 80%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해킹의 위험과 프라이버시 침해로 인한 문제가 선결되어야 본격적인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를 막는 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들은 정밀도 높은 차세대 3D 지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밀도 높은 3D 지도의 탑재 여부는 잘 아는 길에서 운전하는 것과 난생처음 가는 길을 운전하는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판단이다.

By | 2017-11-24T06:08:41+00:00 11월 24th, 2017|Event|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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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DRIVEN AUTONOMOUS VEHICLE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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